오레곤 한국문화예술단(단장 지승희)의 전통무용 공연이 지난 10일 저녁 카멜 밸리에서 펼쳐져 동양예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레곤에서 활동 중인 한국문화예술단(OKPA) 7명의 단원들이 몬트레이 지역 내 동양예술 애호가 모임인 ‘Oriental Art Society’(OAS)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저녁 카멜 밸리 소재 은퇴자 마을 ‘하시엔다 카멜’강당에서 1시간 남짓 한국전통 무용을 선사해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OAS 회원이자 프로그램 담당자인 정혜선 국방외국어대(DLI) 조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공연단의 화려한 의상과 수준 높은 기량으로 화관무ㆍ살풀이ㆍ교방무ㆍ장구춤ㆍ부채춤ㆍ12발 상모 돌리기 등 한국 전통무용을 다채롭게 선보여 100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국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승희 단장은 “관객들의 진지한 모습과 높은 관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타주 공연이 처음인데 행사 관계자들의 세심한 배려에 공연이 순조롭게 잘 이뤄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승희 단장이 이끄는 한국문화예술단은 20여 년간 포틀랜드 지역에서 활동하며 각종 행사에 참석해 한국무용을 공연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 – 김용순 기자)